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은 크게 비만과 당뇨 등에 의해서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일반적으로 술을 전혀 안마시거나 매우 소량(일주일 기준 여자는 소주 1병, 남자는 소주 2병 이하)의 술을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에 지방이 침착되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단순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간내 지방 축적이 심해 커지는 경우에는 복부팽만감이나 우사d복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피로, 권태감,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적극적인 체중감량을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적절한 식이요법을 실시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하며 무증상 단순 지방간부터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 및 말기 간부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질환군을 포함합니다.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 유전적, 성별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 있어 금주 이외에 효과적인 약제는 없으며 충분한 영양 섭취 역시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질환
A형 간염
위생상태와 관계가 있으며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우유, 조개 등에 의해 감염됩니다.
오한, 근육통 같이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사을 보이다가 구토, 황달이 발생합니다.
최근에 20~3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침, 정액)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만성 간질환 즉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의 상당수가 B형 간염에 기인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이 특히 중요하므로 반드시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거나 오염된 주사바늘을 통해 감염됩니다.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문신, 침술 등의 시술과정 또는 면도기나 칫솔, 손톱 깍기 등을 공유하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간경변증
장기간에 걸쳐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 약물 등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점차 굳어지고 간에 다양한 크기의 재생결절들이 생기는 상태를 뜻합니다. 주로 만성간염을 오래 앓은 후 후유증으로 발생합니다.
간경변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10~15%에서는 과음이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전신 쇠약감, 만성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복수가 차면 복부팽만감과 하지부종, 식도 정맥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쇼크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등에 의한 초기 간경변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진행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에는 금주 및 충반한 영양공급으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면 간경변 진행을 늦추고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간암종
간에는 낭종(물혹)이나 혈관종 같은 암이 아닌 혹이 많이 생기지만 악성종양으로는 간암이 대표적인데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경변증입니다. 간암 환자의 80% 정도는 이미 간경변증이 있기 때문에 선행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에 간경변증 환자나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상당수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암 자체의 증상이 초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복부 통증 및 황달, 출혈성 복수 또는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채혈 또는 영상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비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간암이나 초기간암 및 전암병변의 경우에는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